이제 연말이 다가오니 그동안 미뤘던 연말 모임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이야기하느라 음식을 먹지 않고 맥주나 소주만 연거푸 먹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영락없이 주량을 넘어서 더 많이 마시게 됩니다. 그러면 다음 날은 숙취로 고생을 합니다. 이럴 때 술 깨는 시간과 술 빨리 깨는 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숙취 hangover는 술 등의 알코올음료를 자신의 대사 능력 이상으로 섭취함으로써 발생하는 불쾌한 신체적 상태를 말합니다. 에탄올이 아세트 알데히드로 대사 되어 체내에 남아 그것이 숙취 증상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밤에 술을 마시고 다음날 아침에 구토와 두통 등 불쾌감을 동반합니다. 이것은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짧게 끝나기도 하고 2~3일씩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술 깨는 시간은 성별과 몸무게에 따라 알코올 해독능력이 달라집니다. 술 깨는 시간을 계산하는 방법으로는 위드마크 공식을 들 수 있습니다. 스웨덴의 생리학자 위드마크에 의해 창안된 공식으로 위드마크 공식을 이용해 특정 시점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추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위드마크 공식에 따르면 알코올 도수 19%의 360ml 소주 1병을 마셨을 경우 몸무게 70kg의 남성이라면 알코올 분해시간은 4시간 6분이며 50kg의 여성은 7시간 12분이 지나야 알코올이 분해된다고 합니다. 같은 몸무게의 남녀를 비교해 보면 60kg의 남성이 4시간 47분이 소요되고 여성은 6시간이 걸려 여성보다는 남성이 알코올 해독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비교로는 50kg의 남성은 5시간 44분이 걸리는데 반해, 100kg의 남성은 2시간 50분으로 2배가량 차이를 보여 몸무게가 무거울수록 알코올 분해시간은 더 짧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술의 종류에 따라 술 깨는 시간도 달라지는데요, 막걸리 1병을 마신 70kg의 남성이 술 깨는 데에는 2시간 41분, 여성을 3시간 56분이 걸린다고 합니다. 생맥주 2000cc를 마신 뒤라면 70kg의 남성은 5시간 22분 후에 알코올이 모두 분해되며 여성은 9시간 29분이 지나야 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수치는 섭취한 술의 양과 알코올 농도, 알코올 비중을 모두 곱한 값에 남성은 0.69, 여성은 0.55를 체중으로 곱한 갑을 다시 나눠 계산됐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공식에 의한 예상치일 뿐이며 섭취한 술의 양이나 알코올의 비중, 나이, 성별, 컨디션과 섭취한 음식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음주 후에 술을 깨기 위해 다량의 전해질 성분이 있는 꿀물이나 과일 주스, 이온음료 등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알코올의 대사산물이 신장에서 소변으로 빠져나가 게 하기 위함입니다. 술을 마실 때 물을 많이 마시면 알코올이 체내에 쌓이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 또 알코올의 분해가 빨라지며 몸 밖으로 알코올을 빨리 배출해 주기도 합니다. 물과 이온음료 등을 마시는 것을 설사와 구토 등을 인해 부족해진 전해질을 보충하여 탈수가 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가장 좋은 숙취해소법은 숙면을 취하는 것입니다. 잠을 자는 동안 간에서 몸속에 있는 알코올을 분해합니다.
술 마신 다음날은 일시적인 저혈당에 빠져 어지럽거나 식은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ㄴ아침식사를 하면 이런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북엇국이나 맑은 콩나물국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북엇국에 들어 있는 글루타티온 성분은 아세트 알데히드에 의해 체내 세포의 지질과 단백질이 손상되는 것을 막아 줍니다. 콩나물에는 아스파라긴산과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알코올 분해 효소의 생성을 촉진해 줍니다.
몸에 흡수된 알코올 중 10% 정도는 호흡과 땀을 통해서 배출이 되기 때문에 적당히 땀을 흘리는 것도 숙취해소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가벼운 운동이나 따듯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숙취해소용으로 출시되어 있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음주로 인해 속이 쓰리거나 두통이 심하다면 약국에서 알코올 분해에 도움이 되는 숙취해소 음료를 구입하여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숙취를 예방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음주 전에 가벼운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에 음식물이 있으면 알코올이 천천히 흡수되고 흡수율도 떨어져 체내 알코올 농도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술자리에서 말을 많이 하는 것도 숙취를 예방하는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알코올의 10% 정도는 숨을 내쉴 때 배출되기 때문에 말을 많이 하면 호흡하는 횟수가 늘어나서 혈중 알코올 농도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술을 천천히 마시게 되어 폭음을 막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음주 도중에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숙취예방을 위한 좋은 방법입니다. 물을 마시면 체내 알코올을 희석하고 소변을 통해 알코올을 체외로 배출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숙취해소 음료는 음주 전후에 마시는데요 음주 전에 마시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숙취해소제는 아세트알데히드 분해를 촉진시키고 체내 흡수율을 낮추도록 유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음주 전에 미리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술 깨는 시간과 술 빨리 깨는 법, 숙취해소 예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술을 마실 기회가 많아지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미리 알아본 방법에서 처럼 술을 마시기 전에 약간의 식사를 하고 중간에 물을 자주 마시고 적당한 안주를 먹으면서 말을 많이 하며 먹도록 해야겠습니다. 지나친 음주는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가볍게 즐기는 정도만 마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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