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대신 마실수 있는 차가 있다

요즘은 대부분 집에서 정수기를 사용해 수돗물을 정수해서 먹거나 생수를 사서 먹습니다. 예전에 집에서 정수기를 사용하기 전에는 수돗물을 끓여서 먹었어요. 물에다 볶은 보리나 옥수수 등을 넣고 마셨어요. 하지만 다른 계절은 괜찮은데 여름에는 물을 끓이면 덥고, 끓인 물이 상해서 다시 끓이곤 했었습니다. 번거롭고 귀찮은 일이지만 물은 그렇게 마셔야 하는 줄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정수기를 사용하면서 그런 번거로움은 옛말이 되었어요. 그래도 끓인 물을 고집하는 분들이 있어요. 어머니는 항상 주전자에 좋다는 약재를 넣고 끓여서 드십니다. 물이 거의 한약처럼 까맣습니다. 이렇게 마셔도 되나 싶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물 대신 마실 수 있는 차와 없는 차가 있습니다.

물 대신 마실 수 있는 차

물 대신 마실 수 있는 차들은 대부분 곡류 차로 우리가 먹는 주식과 비슷해 부작용 없이 마실 수 있는 차입니다. 예를 들어 보리차, 현미차 옥수수차 등이 있습니다. 곡류에 들어있는 무기질인 미네랄은 우리 몸의 전해질 균형을 맞춰주는데 도움을 줍니다. 몸속에서 전해질의 불균형이 발생하면 신장에 문제사 생겨 노폐물을 잘 거르지 못하고 갈증. 저혈압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보리차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여름 더위를 식혀주고 식욕부진을 개선해 주며 식사 후에 마시면 소화에 도움을 줍니다. 현미차는 곡물을 이용한 차로 부작용 걱정 없이 마실 수 있는 차입니다. 옥수수차는 피로 해소와 소화를 도와줍니다.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히비스커스 차가 있습니다. 히비스커스 차에 함유된 카테킨과 갈산 성분은 지방을 분해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 히비스커스 차는 카페인이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물 대신 마실 수 있는 차이다.
루이보스, 캐모마일, 재스민 등의 허브차도 물 대신 마실수 있는 차이다.

물 대신 마실 수 없는 차

물 대신 마실 수 없는 차들은 카페인이 들어 있는 차들입니다. 예를 들어 녹차, 둥굴레차, 옥수수수염차, 결명자차, 헛개나무차 등이 있습니다.
녹차는 특유의 떫은맛이 있지만 카테킨이라는 항산화제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자주 마시는 차 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물 대신 마시기에는 카페인의 함량이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의외로 많이 마시는 차가 둥굴레차입니다.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피로 해소와 노화방지에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약간의 카페인이 들어 있어 많이 마시는 것을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찬 성질을 가진 둥굴레차는 많이 마시면 복통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음료로 출시되어 많이 마시고 있는 옥수수수염차는 이뇨작용을 도와 몸의 부기를 가라앉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혈압을 낮추고 체내 콜레스테롤 대사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그러나 신장기능이 약한 사람은 부담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결명자차는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눈의 피로 해소, 안구건조증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나치게 마시면 몸속 수분을 빠져나가게 할 수도 있습니다.

 

헛개나무차는 헛개나무의 열매를 다려서 먹는 것입니다. 헛개나무는 구토 증세를 완화하고 알코올 농도를 낮춰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음주 후 숙취해소 음료로 많이 마시고 있습니다. 강한 효능으로 물 대신 마시기에는 좋지 않습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하늘보리, 블랙보리 음료도 물 대신 마실 수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원재료를 살펴보니  보리혼합추출물, 정제수, 보리 추출농축액, 비타민C, 탄산수소 나트륨이 들어 있습니다. 보리 혼합 추출액에는 볶은 보리, 볶은 옥수수, 볶은 치커리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순수하게 보리만 들어간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니 이것을 물 새신 마실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마치며

흔하게 많이 마시는 차들이 의외로 물 대신 마실 수 없는 차들이 있습니다. 둥굴레차와 결명자차는 주변에서도 많이 마시는데 주의하라고 해야겠습니다. 이외에도 요즘 우엉차, 메밀차도 많이 마십니다. 각 재료의 성질을 확인한 후에 마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