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명절이 다가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전'입니다. 다양한 재료와 조리법으로 만드는 전은 명절 상차림의 중심입니다.
명절 전 종류에 대해 알아봅니다.
명절 음식에서 전은 빠질 수 없는 핵심 메뉴입니다. 얇게 썬 재료들을 밀가루와 계란옷을 입혀 부쳐낸 음식입니다. 간단한 듯 하지만 재료 준비가 많기 때문에 명절 음식 중에 시간이 가장 많이 걸리는 음식입니다.
전은 단순히 먹는 음식을 넘어, 가족 구성원이 함께 준비하여 유대감을 쌓는 과정 그 자체입니다. 어른들이 재료를 손질하고 자녀들은 계란물을 입히며 자연스럽게 대화가 오가게 됩니다.
명절 전하면 떠오르는 것 중 대표적인 것은 동태 전, 동그랑땡, 녹두전 등이 있습니다.
▶동태 전
동태 전은 동태살에 소금 간을 한 뒤 밀가루와 계란물을 입혀 부친 요리입니다.
동태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대구를 이용해서 만들기도 합니다.
중간에 억센 가시가 있는 것들도 있어 아이들은 조심해서 먹어야 합니다.
▶ 녹두전
녹두전은 차례상에서 가장 큰 전입니다.
녹두를 불려서 갈아 소금 간을 하고 동그랗게 부쳐 냅니다.
고명으로 청고추, 홍고추, 쑷갓 등으로 꽃모양을 만들어 줍니다.
녹두전은 따뜻할 때 먹어야 맛있는데 가장 맛없게 먹는 전 중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
▶ 동그랑땡
명절 음식 중 가장 손이 많이 가는 것이 동그랑땡입니다.
동그랑땡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일일이 손질해서 반죽을 만들어야 합니다.
두부, 당근, 고기, 양파, 대파 등을 사용합니다.
두부는 물기를 꼭 짜고, 당근, 양파, 대파는 잘게 다져줘야 합니다.
고기를 살짝 볶거나 그냥 사용하기도 합니다.
준비한 재료를 모두 잘 섞어서 동그랗게 모양을 만들어 줍니다. 그런 다음 밀가루를 입히고 계란물에 적셨다가 부쳐내면 됩니다.
아이들도 잘 먹는 전 중의 하나입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반죽을 만든 후에 계란물을 부어 부쳐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통통하고 동그란 모양이 잘 잡히지 않고 넓적하게 부쳐집니다.
동그랑땡의 반죽은 다른 전에도 활용합니다.
표고버섯 전, 깻잎 전의 속재료나 연근 전을 만들 때도 사용합니다.
표고버섯 전, 깻잎 전, 연근 전을 만든 다음 남은 것을 모두 동그랑땡으로 만들어 줍니다.
▶ 깻잎 전
깻잎 전은 동그랑땡의 반죽 재료를 사용합니다.
잘 씻어 물기를 털어놓은 깻잎에 속재료를 넣고 반으로 접어 줍니다.
그런 다음 밀가루를 묻히고 다시 계란물을 입힌 후에 부쳐 냅니다.
향긋한 깻잎향이 맛있는 전입니다.
▶ 표고버섯 전
표고버섯을 만들 때는 생표고를 사용하기도 하고 말린 표고를 불려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표고의 겉면에 칼집을 내어 모양을 만들어 줍니다.
속으로는 동그랑땡 재료를 사용하여 채워 넣습니다.
이후에 밀가루를 입히고 계란물에 적신 다음 프라이팬에 부쳐 냅니다.
버섯의 강한 향으로 호불호가 있을 수 있습니다.
▶ 꼬치 전
명절 상차림의 비주얼을 담당하는 것이 꼬치 전입니다. 알록달록 갖가지 재료들을 다양하게 사용을 합니다.
맛살, 단무지, 대파, 고기, 당근 등을 사용합니다. 어릴 적에는 두부를 아주 단단하게 만들어 끼워 사용하기도 했지만 요즘은 이런 두부를 구경하기는 어렵습니다.
▶육전
육전은 홍두깨살, 우둔살 등의 기름기가 적은 부위를 사용합니다.
고기를 냉동된 상태로 판매하기 때문에 해동한 후에 핏물을 잘 제거해야 합니다.
핏물을 제거한 후에 소금이나 간장으로 간을 하고 밀가루를 얇게 묻힌 후에 계란물을 입혀 부쳐내면 됩니다.
▶무 전
어릴 적에는 가장 맛없다고 생각한 명절 전입니다.
무를 가로로 동그랗게 썰어 소금 간을 한 뒤 묽은 밀가루 반죽을 입혀 구워 냅니다.
요즘은 색다른 별미로 먹지만 어릴 적에는 항상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전이었습니다.
▶배추 전
배추 전은 요즘은 많이 만들어 먹지만 주로 경상도에서 많이 만들었던 전입니다.
명절에 사용했던 배추 전은 무전과 마찬가지로 묽은 밀가루 반죽을 입히고 배추를 두 장정도 엇갈리게 놓고 동그랗게 부쳐 냈습니다.
요즘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때는 배추에 계란물을 입혀 만들어 먹습니다.
설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명절 준비에 마음이 분주해지는 시기입니다.
미리 장을 봐야 하기 때문에 어떤 전을 준비할지 알아보았습니다.
평소와는 다른 전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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