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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의 힘 이해하겠다

일상다반사/일상정보

by 품격있는부자 2022. 3. 1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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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입으려고 서랍을 열어보면 꺼내 입을 옷이 없습니다. 하지만 서랍과 옷장은 항상 포화상태입니다. 그것도 모자라 헹거며 빨래건조대에도, 심지어 침대 발치에도 걸려 있습니다. 늘 은근한 스트레스입니다.
계절이 바뀌니 옷을 또 정리해야겠는데 엄두가 나질 않아 책을 하나 골랐습니다. 머릿속을 정리하고 시작을 해야 할 것 같아서 말입니다.
세종도서관 전자책으로 읽고 있습니다. 2주 동안 읽을 수 있으니 가끔은 전자도서관도 애용하는 편입니다. 어찌 보면 책도 참 정리하기 어려운 물건 중의 하나입니다. 새책에는 줄을 긋고 읽지 못하겠고, 오래된 책을 혹시나 다시 읽을까 못 버리겠고, 그런 면에서 전자도서관 전자책 대출은 좋은 제도인 것 같습니다.

정리의 힘


책을 다 읽기 전이지만 급한 마음에 서랍을 열고 옷을 정리해 봤습니다. 책에서 계속 얘기하는 설레는가로 물건을 남길 것인지 버릴 것인지 구분한다는 것이 의아해했었습니다. 옷이나 물건을 만져보라고 했습니다. 설레는 옷을 입고 있는 내 모습을 상상을 해보면 버릴 옷인지 남겨둘 옷인지 구분이 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속옷 서랍을 정리했습니다. 버릴 수 있는 속옷, 양말, 스타킹들이 많습니다.
오래된 옷들은 내 체형이 변해서 맞지 않거나 어울리지 않는 옷들이 많습니다. 옷장을 열고 전에 비싸게 주고 산 옷들이라도 다시 입어보니 팔뚝이며 어깨가 불편합니다. 이런 걸 여태까지 입어보지도 않고 보관만 했습니다. 옷이 유행을 타기도 하지만 내 몸이 변하는 것은 생각하지도 않고 있었습니다. 다 버려야 합니다. 나이가 들고 살이 찌고 배가 나오니 보관만 하던 예쁜 옷들은 그냥 그림일 뿐입니다.

집안에 있는 물건들을 정리하다 보면 두서없이 꺼내 놓아 정리하다가 포기하고 다시 집어넣기도 했습니다. 저자는 정리하는 순서를 정해 주었습니다. 옷, 책, 서류, 소품, 추억의 물건 순으로 정리하라고 합니다. 품목별로 한꺼번에 꺼내서 정리를 해야 끝난다고 합니다. 정리라는 것이 하루 만에 끝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주방 싱크대 서랍을 정리하려다가 닫았습니다. 시작하기가 두려울 만큼 잡동사니가  많아 보입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치며

저자는 정리를 하며 만난 고객들이 생활공간의 정리만이 아니라 인생에 있어서도 정리가 되는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에서처럼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정리도 주변을 정리하며 내 머릿속을 정리하고 싶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생각도 복잡한데 주변까지 어질러져 있으면 복잡한 생각에 빠져들기도 전에, 주변으로 시선이 흩어져 정작 해결해야 할 문제에 집중하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니 말입니다. 정리의 힘 이 책은 여러 번 읽어 나의 생활 습관과 정리 습관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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