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는 종류도 참 다양합니다. 지난 포스팅에도 썼지만 정말 종류가 많습니다. 편의점에 갔다가 라들러라는 공통 단어들이 들어 있는 맥주들이 있더라고요. 맥주를 종류 별로 전부 다 마셔봐도 그 미묘한 맛 차이를 기억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라들러는 어떤 맛일지 이 궁금증을 어찌합니까? 찾아보았습니다. 이러다 맥주 박사 되겠습니다.
독일에서 유래한 맥주의 한 종류입니다. 라들러 Radler가 독일어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자전거 라이딩 후에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가벼운 라거 맥주에 레모네이드를 섞어 마셨다는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보통 라거 맥주를 기본 베이스로 하고 과일음료를 블렌딩 한 맥주입니다. 배합비율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맥주: 음료의 비율이 4:6이나 5:5입니다. 그냥 맥주에 음료수를 섞는 것이므로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보통 드래프트 draft로 출시되는 일은 없고 캔이나 병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도수는 맥주에 다른 음료를 혼합했기 때문에 낮습니다. 보통 3% 이하의 저알콜입니다. 독일에서는 보통 밝은 금색을 띄는 맥주들인 필스너, 엑스포트, 헬레스 등과 혼합됩니다. 밀맥주 바이젠과 혼합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루스 Russ라고 부릅니다. 콜라와 섞은 제품들은 디젤 Diesel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라들러는 독일을 넘어 체코, 벨기에 등 유럽 여러 국가들에서 제조되고 있습니다.
편의점에서는 다양한 맥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보통 맥주를 4캔에 만원 합니다. 한두 캔만 사기에는 아깝습니다. 좀 더 저렴하게 사기 위해 4캔을 채워 삽니다. 신상품 타이거 자몽과 레몬을 구매했습니다. 타이거 라들러 자몽과 레몬은 알코올 2%로 낮은 도수입니다. 가볍게 마시기 좋은 과일맥주입니다. 다른 제품들도 도수를 알아봅니다. 써머스비나 애플 폭스는 일반 맥주들과 비슷한 도수인 4.5%입니다. 더킹덤 벨지움 라들러 레몬은 2.1%입니다. 호가든 청포도는 3.5%, 망고 링고는 2.5%입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라들러 맥주들이 있습니다. 국내 브랜드에서도 라들러 맥주를 출시하였습니다. 하이트진로에서 필라이트 라들러를 출시하였습니다. 이렇게 라들러 맥주를 출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면 도수가 높은 술을 마시기보다는 가볍게 기분 좋게 마시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또 맥주를 다양하게 즐기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적당하게 마시면 약이되지만 과하게 마시면 독이 되지요. 연말이 다가오고 있는데 건강하게 즐겁게 마시는 술 문화로 발전되기를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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