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동시에 아픈 날이었습니다. 큰아이는 응급실에서 검사하고 대기하느라 반나절을 보내고 나왔습니다. 작은 아이는 삼촌이 병원을 데리고 다녀왔습니다. 큰아이 옆에서 같이 아무것도 못 먹고 종일 있었더니 엄청 피곤했습니다. 동생이랑 우연히 통화를 했는데 제 목소리가 너무 기운이 없게 들렸답니다. 그래서 전복을 선물로 보내줬습니다. 한두 마리는 어찌 손질을 해서 먹었지만 2kg이나 되니 많습니다. 전복 손질해서 버터구이도 하고 회로도 먹었는데도 남았습니다. 전복을 손질해서 냉동실에 보관해야 합니다. 전복 손질하는 법은 어렵진 않지만 손이 좀 갑니다. 전복 손질하는 법 알아봅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는 살아있는 전복이었는데 이틀째 되니 거의 죽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전날 손질해 놓은 것보다 싱싱합니다.
전복을 솔로 닦아 줍니다. 살아있는 전복일 때보다 닦기가 좀 불편한 것 같습니다. 활전복 일 때는 전복이 움직여서 구석구석 닦을 수 있는데 꼼꼼하게 닦기가 어렵습니다. 활전복일 때 한꺼번에 손질해 놓은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복 껍질껍데기 움푹 파인 쪽이 입이 있는 곳입니다. 입 쪽으로 숟가락을 넣고 살살 껍질과 분리를 합니다. 전복 껍데기가 생각보다 날카로워 자칫하면 손을 베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숟가락 잡은 손에 장갑을 끼고 하면 다질 위험을 줄 일 수 있습니다.
전복을 껍질에서 분리해 놓았습니다. 내장 색깔이 진한 것은 수놈이고 연한 색은 암놈입니다. 전복죽을 끓일 때 색깔이 너무 진하면 아이들이 잘 안 먹기 때문에 암놈의 내장을 사용하고 수놈은 한두 개만 넣습니다. 되도록이면 빨리 먹는 것이 좋습니다. 냉동실에 오래 있으면 비린내가 날 수 있습니다.
전복살과 내장을 분리하다 보면 마지막에 잘 안 떨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전복 입 인대요, 그 부분을 손톱으로 누르면 하얀 전복 이빨이 나옵니다. 전복 이빨과 혀를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전복 촉수 부분도 약간 쓴맛이 날 수 있으니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복 내장을 평평하게 놓고 보면 타원형의 막으로 둘러싸인 곳이 있습니다. 이 부분이 전복 모래주머니입니다. 가위로 잘라내줍니다. 손질된 전복 내장을 적당한 양만큼 소분하여 냉동 보관합니다. 되도록이면 빨리 먹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될수록 비린내가 날 수 있습니다.
손질한 전복은 너무 많아 냉동보관을 하고 나머지는 버터구이를 만들었습니다. 마늘과 버터, 양파를 볶다가 전복을 넣고 같이 볶아주면 됩니다. 마지막에 소금, 후추를 약간 뿌리고 마무리하면 됩니다. 와인이나 맥주 안주로 어울립니다. 또 홈파티 용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동생 덕분에 전복을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이 글이 전복 손질하는 법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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