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등산로에 흔히 떨어져 있는 알밤을 볼 수 있다. 밤 뿐만 아니라 도토리도 흔하기는 하지만 쉽게 먹을 수 있는 밤에 더 손이 간다. 몇 알 주워왔다. 금방 삶은 밤을 호호 불며 까 놓기가 무섭게 사라진다.
알밤은 까먹기가 힘들어 잘 구매하지 않게된다. 어쩌다 사와도 까먹기 귀찮아 다 먹지 않고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삶은 밤은 반을 갈라 작은 숟가락으로 파먹는데 이러면 부스러기가 떨어져 엄청 지져분해진다. 간혹은 밥 파는 가게에 겉껍질을 벗겨서 파는 경우도 있어 그런 것을 사오면 먹기가 좀 수월하긴 하다. 이런 가게는 재래시장에나 가야 있고 직접 주워왔을 경우에는 벗겨주는 비용이 발생하니 이것도 번거롭다. 알맹이만 쏙 빠지게 삶을 순 없을까 찾아봤다.
삶은 밤을 까보았다. 잘 까진다. 반을 갈라서 티스푼으로 파먹을 때 보다 훨씬 깔끔하다. 작은 밤이라 손가락이 좀 아프다. 큰 밤이라면 까기가 좀 더 수월할듯하다. 손에 묻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까면서 한두개씩 먹으니 접시에 담아 놓을 것이 없다.
제사 때 쓰는 생밤도 까기전에 미리 따뜻한 물에 담갔다가 까면 좀 더 쉽게 깔 수 있다.
옛말에 ‘밤 세톨 먹으면 보약이 필요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영양이 풍부하다. 밤은 우리 몸에 필요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다. 5대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밤의 효능은 다음과 같다.
1. 심혈관질환 개선
밤에 함유된 리놀레산 성분이 중성지방의 수치를 작춰 주고 혈액의 흐름을 개선시켜 혈액순환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또 리놀레산은 혈관 내 콜레스테로 수치를 낮춰주는 효능도 있어 고혈압, 고지혈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2. 피부미용
밤에 다량으로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과 베타카로틴 성분이 피부노화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피부건강에 도움이 되는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여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다. 밤 속껍질을 벗겨 말린 후 가루로 만들어 꿀을 섞어 얼굴이 바르면 잔주름을 예방하고 피부를 매끄럽게 한다.
3. 기력 보강과 성장 발육
힘이 없어 잘 걷지 못하는 사람의 기운을 보강해 잘 걸을 수 있게 도와준다. 양질의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근력과 근육을 키우는데 좋기 때문에 성장기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
4. 위장건강
밤에는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과당이 있어 꾸준히 섭취하면 위장기능을 활성화 시켜 소화가 잘 되게 한다. 타닌 성분이 설사를 멎게 해서 배탈이 잦은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이때 생밤 보다는 군밤이 좋다.
5. 그 외 효능
비타민C가 풍부해서 피로회복과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 풍부한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밤 칼로리는 생밤은 100g당 162kcal이다.
군밤 칼로리는100g당 200kcal,
찐밤 칼로리는 100g당 150kcal 이다.
대략 밤 1개당 15~20kcal 정도 된다. 생각보다 칼로리가 높지는 않다. 한자리에서 열 개정도는 뚝딱 해치우니 많이 먹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아무리 칼로리가 낮아도 많이 먹으면 살이 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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