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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 위탁판매 스마트스토어 쇼핑몰 폐업 찐 후기

일상다반사/일상정보

by 품격있는부자 2021. 1. 1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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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원하는 것일 테지요? 짧은 시간 일하고 추가 수입을 벌 수 있다면 안 할 사람 없을 겁니다. 유튜브에 엄청 많이 올라오는 영상을 보고 위탁판매라는 것이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퇴근 후 한두 시간 투자해서 200~300 벌 수 있다는 말에 훅하고 눈이 뒤집혔습니다.
그 정도만 벌 수 있다면 더 할 수 없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집 근처에 도매위탁판매업체와 연결된 학원이 있었습니다.
무료 설명회가 있어 신청을 하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아주 쉬운 거라고 얘기합니다.
도매사이트에 있는 제품을 골라서 나의 스토어에 올리면 된다는 겁니다. 단, 도매사이트와 내 쇼핑몰을 연결시켜주는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프로그램은 사용료가 있습니다. 한 달 사용료 최소 10여만 원이 넘었습니다. 그 정도쯤이야 벌 수 있겠지 싶었습니다. 또 학원에서 수강하는 수강료도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에서 재취업 프로그램으로 신청하면 저렴하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 게 없으니 고스란히 수강료를 내야 했습니다. 25만 원가량 했습니다. 물론 심화과정으로 들어가도 수강료가 있습니다. 또 그 정도쯤이야 벌 수 있겠지 했습니다. :) 이렇게 든 돈은 모두 투자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뭐든 배우는 건 남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돈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시작을 했습니다. 사업자등록을 하고 통신판매업 신고도 했습니다. 여기에도 등록세가 있습니다. 신고하고 등록하는데도 돈이 듭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을 했습니다.
도매사이트에 있는 제품을 골라서 내 쇼핑몰에 올렸습니다. 하지만 생각처럼 팔리지는 않았습니다. 도매사이트에 있는 가격에 내가 받을 마진율을 정해서 상품을 등록하면 가격 경쟁에서 밀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진율은 스마트스토어, 쿠팡, 11번가 등 마켓 별로 다릅니다. 각각 마켓에서 떼어가는 수수료도 있으니 따지고 보면 10% 내외의 마진율입니다. 또 어떤 도매업체는 도매 위탁 사이트에 있는 가격 그대로 옥션, 쿠팡에 등록이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후로 그 업체는 상품을 소싱하지 않았습니다. 어쩌다 판매가 되어 도매 위탁 사이트에 검색을 해보면 품절되거나 상품 검색 조차 되지 않는 제품들이었습니다. 참 기운 빠지는 일이었습니다. 또 어떨 때는 판매가 되어 확인해보면 판매가를 잘못 정해서 최저가이다 못해 역마진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면 판매 취소를 하고 품절되었다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러면 판매자에게 페널티가 있습니다.
또 도매위탁사이트에서 제품을 현금으로 구매해서 소비자에게 보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스마트스토어나 11번가, 쿠팡 등 마켓에서 결재를 받을 때는 보통 2주에서 한 달 정도 소요가 됩니다. 현금으로 구매해서 각각 마켓에서 결재받는 기간에 다른 제품을 또 구매해서 소비자에게 보냅니다. 현금이 마켓에 묶여 있는 것입니다. 무자본으로 시작을 할 수 있다고 유튜브에서 얘기하지만 절대 아닙니다. 월 판매금액이 2000~3000이라고 하면 최소 2/3 정도는 자본금이 있어야 합니다.
하루에 한두시간 투자하고 쇼핑몰을 운영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 또한 아닙니다. 이런 쪽에 경력이 있는 분들이라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컴린이에게는 어림도 없는 이야기입니다. 적어도 포토샵이나 엑셀 정도는 잘 다루는 편이어야 가능한 이야기 같습니다. 도매사이트에 있는 이미지를 퍼 와서 가공을 해서 상품등록을 해야 그나마 경쟁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폐업신고를 했습니다. 잘하시는 분들도 분명 있습니다. 못하고 폐업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충분히 검토를 하고 시작을 해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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