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포켓몬 고가 유행하면서 길거리에 다니는 사람들이 휴대폰을 들고 이리저리 걸어 다녔습니다. 지금도 아이들은 가끔씩 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포켓몬빵이다. 2022년 2월 23일 포켓몬빵이 부활했습니다.
처음에는 돌아온 고오스 초콜릿 케이크, 로켓단 초코롤, 파이리 화르륵 핫소스팡, 꼬부기의 달콤파삭 꼬부기빵, 피카피카 촉촉 치즈케익, 푸린의 폭신폭신 딸기크림빵, 디그다의 딸기 카스타드 빵으로 7종류가 spc삼립에서 출시가 되었습니다. 로켓단 초코롤이 가장 자주 입고가 되었습니다. 제조사에서 가장 미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다른 제품들은 그때그때 입고되는 종류가 다르지만 초코 롤은 거의 입고가 되는 편입니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점주임에도 빵 이름을 제대로 읽어볼 시간도 없습니다. 진열하기도 전에 판매되기 때문입니다.
초기에 출시한 7종류의 포켓몬빵이 품귀현상이 일어날 만큼 잘 팔리자 냉장보관용 빵 5종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4월 7일부터 판매되었습니다. 푸린의 피치피치슈, 피카피카 달콤 앙버터, 피카츄 망고 컵케익과 상온 보관용인 발챙이의 빙글빙글 밀크요팡, 피카피카 부드러운 롤케이크를 출시했습니다. 가격이 상온 보관용 빵보다 많이 올라 출시되었습니다.
집에서도 드디여 망고컵케익을 먹어보게 가지고 왔습니다. 관심이 없는 줄 알았는데 가지고 오니 좋아합니다. 아이가 나중에 먹겠다며 하루를 냉장고에서 보냈습니다.
망고 크림이 주저앉아 모양이 흐트러졌습니다. 폭신한 시폰 케이크 속에 애플망고 잼이 들어 있고 위에 노란 망고 크림이 얹어있습니다. 가격은 3500원으로 비싸지만 맛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띠부씰은 하나만 들어 있습니다. 왕콘치가 나왔습니다. 흔하게 나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띠부띠부씰 모으기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이라 한번 맛본 걸로 족하다고 합니다. 먹고 남은 종이컵에 피카츄가 귀엽습니다. 컵이 깨끗하다면 용도에 맞게 재사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망고크림이 녹아내려 지저분하고 끈적거려 재사용하기는 어렵겠습니다.
편의점에 매일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들어와 두리번거립니다. 그러면 열에 일곱은 포켓몬빵을 찾는 것입니다. 혹시나 해서 물어보면 역시 포켓몬 빵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입고되는 즉시 나갑니다. 어쩌다 가끔 남아있을 때도 있는데 그럴 때는 자주 오는 아주 인사를 잘하는 아이에게 빵이 있다고 언질을 줍니다. 그러면 득달 같이 집으로 갔다가 돈을 챙겨 와 사 가지고 갑니다. 포켓몬빵의 흥행에 힘입어 spc삼립의 매출이 1분기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포켓몬빵을 대형마트에서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하니 구매하기 쉬어지면 이런 열기가 조금은 사그러들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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