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다. 비도 오고 저녁 해 먹을 기운이 없어 외출을 했다.
동생이 자주 간다는 사당동 맛집 청와대 소금구이 목살을 먹기로 했다.
동생은 블로그로 남기는 것을 극구 반대했다.
이미 유명 유튜버가 다녀가서 아무 때나 먹을 수 없다고 말이다.
그래도 난 블로거니 맛집은 알려야 한다. :)
청와대 소금구이는 남성역 근처에 있다. 높은 아파트들 사이에 낮은 상가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단층짜리는 흔하지 않은데 단층 기와지붕이다.
노포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식당이다.
골목 좁은 입구를 통해 식당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좀 이른 시간인데 식당 안은 벌써 손님들로 꽉 차 있다.
8개 정도의 원형 테이블이 있다.
꾸밈없이 소박한 식당이다. 깔끔한 식당을 기대한 다면 다른 곳을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고기의 기름으로 사방이 끈끈하다.
사장님과 주방이모 둘이 운영하는 식당이라 바쁘다. 천천히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
청와대 소금구이는 돼지고기를 전문으로 판매하고 1인분 180g이다.
목살, 삼겹살, 항정살, 가브리살을 먹을 수 있다.
소금구이는 목살이다.
다른 사이드 메뉴가 없이 오롯이 고기만을 판매한다.
고기집 사이드 메뉴로 흔한 냉면, 국수도 없다.
1인분은 한 덩이로 나온다. 고기의 두께가 아주 두툼하게 썰어져 나온다.
주문하면 그때 고기를 썰어 나온다고 한다.
고기와 함께 버섯도 같이 준다.
대파를 주기도 하던데 오늘은 없다. 때마다 다른 것 같다.
고기를 숯불에 올리면 굵은소금을 뿌려준다.
그냥 소금이 아니라 가미가 된 소금 같다.
바빠서 물어볼 시간은 없다.
고기가 잡내 없이 맛있다. 날은 습하고 더워도 고기가 맛있다.
콩나물과 함께 무친 파채와 함께 먹으면 맛나다.
고기가 익을 때쯤 된장찌개가 나온다. 다른 부가적인 메뉴가 없으니 이때 공깃밥을 같이 시켜 먹으면 된다.
그냥 막 퍼먹어도 좋을 만큼의 간이다.
큼직한 두부가 들어 있어 식감도 좋다.
공깃밥과 고기와 된장찌개와 궁합이 좋다.
소주의 효능이란다.
일곱 번째까지 효능을 느껴 보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기분 좋을 만큼이 가장 좋다.
살짝 아쉬운 느낌이 있어 항정살을 2인분 주문했다.
이것도 맛있다.
목살을 약간 적게 주문하고 항정살이나 다른 부위의 고기를 먹는 것을 추천한다.
4명이 총 6인분을 먹었는데 정말 허리띠를 풀러 놓고 먹었다.
맛있는 청와대 소금구이 집이다. 재방문 계획이 있다.
소문이 많이 나지 않아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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