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성심당 때문에 빵과 디저트를 사러 전국에서 몰려드는 먹잼도시이다.
빵집뿐만 아니라 다양한 면요리를 하는 식당들도 많은 곳이다.
그중 대표적인 중식당 태화장에 다녀왔다.
태화장은 먹잼도시 대전에서 꼭 가봐야 할 맛집이다.
중국집들의 이름은 성, 장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여기도 태화장이다.
대전 태화장은 선화동 인쇄골목과 한약거리 사이에 있다.
대전역에서도 멀지 않아 위치를 찾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평일 저녁에 갔더니 주차도 여유롭게 할 수 있어 편했다.
주변의 한약 상점이나 인쇄소들은 이 시간에 문을 닫으니 주차가 훨씬 수월했다.
주차를 안내해 주는 분이 있어 편하게 할 수 있었다.
혹시나 대기 시간이 있지 않을까 했지만 다행히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전화로 예약을 받는다고 했는데 대기가 없어 그랬는지, 인원수가 많지 않아 그랬는지 전화예약은 안받는 다고 하니 확인해보길 바란다.
만약 대기가 있다면 입구에 테이블링으로 대기를 걸어 놓으면 된다.
코스 요리를 먹을까 하다가 여러 가지 메뉴를 시켜 먹기로 했다.
메뉴판은 중국집 답게 빨간색이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고기튀김, 멘보샤, 유슬짜장, 볶음밥을 선택했다.
나중에 군만두와 짬뽕, 음료와 맥주를 추가로 주문했다.
미리 메뉴를 결정하고 한 번에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먹다 보면 직원들도 부르기 힘들고 불러도 오는데 시간이 걸리니 먹는데 시간이 걸린다.
먹다가 흐름이 끊기니 늦게 나온 음식은 배불러서 먹기도 힘들었다.
우리는 5명이라 룸으로 안내되었다.
입구에는 4명씩 앉는 테이블이라 룸으로 안내한 것 같다.
테이블은 엄청 크다. 8명에서 10명은 앉아도 될 것 같은 테이블이다.
가장 먼저 나온 메뉴는 고기튀김이다.
고기튀김은 소금에 찍어 먹는다.
탕수육처럼 생겼는데 약간 더 담백한 맛이다.
멘보샤는 메뉴판을 아무리 봐도 없는데 그냥 주문할 때 멘보샤를 달라고 하니 직원이 알았다고 한다.
왜 메뉴판에 없는지는 모르겠다.
태화장의 멘보샤는 백종원이 칭찬을 했을 정도로 새우패티가 두껍다.
빵은 고명으로 올린듯한 느낌으로 엄청난 크기의 멘보샤이다.
멘보샤의 양념은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다.
전체적으로 간이 심심한 편이다.
볶음밥도 주문했었다.
짜장소스를 넣고 비벼 먹는데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다.
그런데 직원의 실수로 자장면의 소스와 볶음밥의 소스를 바꿔줬다.
볶음밥에 올려 먹은 짜장소스는 약간 진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런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볶음밥은 다른 중국집들과 다르게 채소의 크기와 계란의 입자가 크다.
문제의 자장면이다. 유슬자장면을 주문한 것인데 채소만 있고 고기가 없었다.
직원의 실수로 심심한 유슬짜장을 먹었다.
나중에 추가로 주문했던 군만두가 나왔다.
만두 껍질은 바삭한데 만두피가 약간 두꺼워 빵 같은 식감이다.
역시나 슴슴한 맛이다.
간장과 식초 등의 소스를 듬뿍 찍어 먹었다.
주문한 메뉴들에서 느껴지는가?
모두 튀긴 음식들이다.
이렇게 주문하면 먹다가 질릴 수 있다.
이런 튀김메뉴 한 두 종류에 팔보채나 냉채 등을 같이 주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래서 탄산음료와 맥주를 찾게 된다.
맥주와 콜라, 사이다를 깔끔하게 마시고 나왔다.
마지막으로 짬뽕을 주문해서 깔끔한 국물로 입가심을 해줬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맛집이라 가격이 비쌀 것 같지만, 태화장은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이다.
푸짐한 양과 깊은 맛을 고려해 본다면 가성비가 뛰어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메뉴를 먹었는데도 10만 원 대 초반이 나왔다.
대전은 성심당을 비롯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맛집들이 많은 도시이다. 태화장은 시에서 인증하는 100년 가게, 3대. 30년 이상을 운영한 업소로 인정을 받고 있는 곳이다.
80년이 넘는 전통, 불맛이 살아있는 짬뽕과 볶음밥을 먹으러 한 번쯤 와볼 만한 곳이다.
다른 중식당들과 다르게 심심한 맛이라는 것은 알고 가야 한다.
이런 음식점이 더 많아지져 먹잼도시의 진수를 즐길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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