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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드유 만들기 파는 곳

일상다반사/요리

by 품격있는부자 2023. 8. 2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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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아버지는 돼지기름으로 부친 전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느낌상 이마를 찌푸리며 그걸 먹어도 되는 건가 싶었었습니다. 하지만 라드유는 오래전부터 사용해 오던 기름라고 합니다. 라드유와 라드유 만들기와 파는 곳에 대해 알아봅니다. 

라드유란

 

라드유란 돼지 지방에서 뽑아낸 기름입니다. 원래는 돼지의 콩팥 주변에 있는 지방에서 뽑은 것을 의미했는데 지금은 돼지에서 추출한 기름을 의미합니다. 

돼지기름은 발연점도 높아 튀기고 볶는 요리에 많이 사용을 했습니다. 특히 중국집에서 많이 사용하던 기름입니다. 1980년대 비위생적으로 기름을 추출하는 것이 보도되어 중국집에서 라드 대신 식용유로 대체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유럽 등지에서는 가공하여 버터처럼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빵에 발라 먹거나 녹여서 찍어 먹기도 합니다. 

한식에도 잘 어울려서 김치를 볶아먹거나 찌개를 끓일 때도 좋습니다. 삼겹살을 먹고 난 후에 김치와 볶음밥을 먹으면 아주 맛있습니다. 바로 이 라드유 때문이었습니다. 

라드유 만들기 

 

  • 재료: 두꺼운 냄비, 물 반 컵, 돼지비계

돼지비계는 인터넷에서 구매하거나 자주 가는 정육점이 있다면 저렴하게 구매하거나 그냥 주기도 합니다. 정육점 사장님과 얼마나 친밀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습니다. :)

자주 가는 정육점에서 사골육수를 구매하면서 혹시 돼지비계를 구매할 수 있느냐고 했더니 2kg 정도를 덤으로 받았습니다. 

라드유를 만들기 위해서는 비계를 손질해야 합니다. 물로 씻어 불순물을 제거하고 조금씩 붙어 있는 살코기도 제거해야 합니다. 살코기가 들어가면 라드유 산패가 더 빨리 진행된다고 합니다. 

 

손질한 돼지비계를 끓는 물에 한번 데쳐 주었습니다. 좀 더 깔끔하게 만들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런 다음 돼지비계를 잘게 잘라 바닥이 두꺼운 스텐 냄비에 넣고 물을 반컵 정도 넣어 줍니다. 

물이 끓어서 증발하는 동안 바닥에 눌어붙지 않게 잘 저어 줘야 합니다. 

자칫 방심하면 바닥에 눌어붙어 기름이 지저분해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중불 이상에서 조리를 하다가 기름이 나오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이고 은근하게 끓여 줍니다. 

돼지비계에서 기름이 나오면서 비계가 점점 줄어듭니다. 

기름이 보글보글 끓는 소리가 잦아들면서 비계가 둥둥 뜨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는 잘 살피고 있어야 합니다. 비계의 색깔을 보아가며 연한 갈색빛이 돌 때까지 끓여 주면 됩니다. 

비계를 건져보아 딱딱해지면 완성이 된 것입니다. 건져낸 비계는 좀 느끼하지만 소금과 후추를 뿌려 먹어도 맛있습니다. 

비계를 모두 건져 낸 후에 한 김 식혀 적당한 용기에 담아 줍니다. 

이렇게 라드유를 추출하는 데 걸린 시간은 총 한 시간 반 정도 됩니다. 돼지비계를 손질하고 추출하는 데까지 총 걸린 시간은 그렇게 오랜 시간 걸린 것 같지는 않습니다. 

1.5kg 순수 비계 양이라고 했을 때 라드유가  800g 정도 나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라드유를 병에 담는 과정에서 깔때기를 팔꿈치로 쳤습니다. 라드유가 담긴 기름병은 그대로 바닥으로 나뒹굴었고 주방은 기름 천지가 되었습니다. 깔끔하게 끝났다고 좋아했는데 멘붕이었습니다. 이걸 닦아내고 옷을 갈아입는데 라드유 만드는 만큼 시간이 걸렸습니다. 

라드유 파는 곳

이렇게 큰 사고를 치고 나니 당분간은 라드유를 만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라드유 파는 곳을 검색해 보니 파는 곳이 있습니다. 식당에서 쓰는 큰 깡통에 든 것만 있는 줄 알았는데 소분되어 판매하는 곳이 있습니다. 

라드유 파는 곳 둘러보기

 

라드유 만들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인덕션을 이용하면 불 조절도 편리하고 더운 열기도 없어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저처럼 마지막에 담을 때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괜찮습니다. 또 집안에 누린내가 좀 베인 것도 참을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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