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B군 발암물질 아스파탐 유해성 알고 먹아야지

지난여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이 도마 위에 올랐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하였습니다. WHO산하 국제암연구소와 식품첨가물 위원회는 아스파탐 유해성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발암가능물질로 분류군인 2B군에 아스파탐을 포함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스파탐의 유해성에 대해 알고 먹어야겠습니다. 

아스파탐 유해성 

요즘은 그야말로 제로 칼로리 음료의 전성시대입니다. 설탕이 건강에 이롭지 않다는 것은 인식하고 있어서 인지 다양한 제로칼로리 음료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제로 칼로리 음료들

 

이들 제로 칼로리 음료에 사용되는 감미료에는 아스파탐, 스테비아, 알룰로스 등 다양한 종류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하였습니다.

WHO산하의 국제암연구소와 식품첨가물위원회는 아스파탐의 유해성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발암가능물질로 2B군에 아스파탐을 포함한다고 하였습니다. 2B군은 발암가능성이 있지만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 주로 분류됩니다. 

아스파탐은 섭취 후 소화 과정에서 페닐알라닌과 아스파트산, 메탄올로 분해가 되는데 이 중 메탄올이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발암물질로 바뀔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또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신경계 부작용을 일으키 논란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스파탐에서 나오는 메탄올의 경우 과일이나 채소에 들어 있는 것보다 훨씬 소량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아직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지 증거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에 매겨진 일일섭취량은 유지하기로 하였습니다. 

아스파탐이 포함된 2B군은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야채 피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그룹에 포함되었다고 섭취를 금지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WHO의 발암물질 군을 살펴보면

• 1군 발암물질은 인체발암성과 관련하여 충분한 근거자료가 있는 경우입니다. 담배, 술, 가공육,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비소, 석면 등이 있습니다. 
• 2A군 인체발암 추정물질로는 인체자료는 제한적이지만 동물실험을 통한 근거자료는 충분한 경우에 포함이 됩니다. 예로 65℃ 이상의 뜨거운 음료섭취, 고온의 튀김, 적색육 등이 있습니다.
• 2B군은 인체 발암 추정물질로 인체자료가 제한적이고 동물실험 자료도 충분하지 않은 겨우입니다. 여기에는 야채절임, 전자파 등이 있습니다. 

 

아스파탐이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을 놓고 40년 넘게 이어져 온 유해성 논란이 일단락되었습니다. 이런 유해성 논란은 아스파탐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과거에 사카린을 두고도 이런 혼란이 있었습니다. 이후 연구 결과에 따라 사카린은 2010년 오랜 연구를 통해 독성이 입증되지 못했습니다. 결국 유해물질리스트에서 삭제되었습니다. 

아스파탐은 1965년 개발되어 1981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설탕을 대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유해성 논란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아스파탐은 식품에 단맛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식품첨가물입니다. 아스파탐은 단백질의 구성성분인 아미노산 2개  페닐알라닌과 아스파트산이 결합된 감미료입니다. 1981년 미국 FDA에서 식품첨가물로 승인된 이후 일본, 유럽 등 전세게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985년부터 식품첨가물로 인정을 하였습니다. 

아스파탐의 특징

아스파탐은 칼로리는 설탕과 동일한 4kcal이지만 단맛은 설탕보다 약 200배 높아 소량만 사용해도 단맛을 낼 수 있습니다. 

아스파탐 1일 섭취허용량

1일 섭취허용량은 사람이 매일 먹어도 건강상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섭취향을 말합니다. 사람의 체중 1kg당의 양을 mg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식약처에서 아스파탐의 경우 1일 섭취허용량을 체중 1kg당 40mg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체중 60kg 성인의 경우 2400mg으로 2.4g 정도입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우리나라 보다 높은 50mg/체중 kg/1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60kg인 성인의 경우 아스파탐이 함유된 250ml 제로 콜라를 하루 55캔, 아스파탐이 함유된 막거리는 33병을 섭취해야 일일섭취허용량에 다다르게 됩니다. 

2019년 우리나라 국민의 아사파탐 섭취량은 평균 1일 섭취허용량의 0.12% 수준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빵류, 과자, 시리얼류, 건강기능식품 등 8개 식품에는 최대사용량을 제한하고 있지만 그 외의 식품에는 사용량을 제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

이번 아스파탐의 논란으로 우리가 먹는 음식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런 논란이 생기는 것은 이것이 자연적인 물질이 아니라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의 밥상에 올라오는 식재료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고 올려야 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