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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개떡 넌 이름이 왜 그러니?

일상다반사/일상정보

by 품격있는부자 2021. 4. 1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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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사준 망개떡.

떡 좋아하는 것이 탄수화물 중독이 아닌가 싶다.
주문하고 다음날 아이스박스 배송.
살짝 녹아 있어 조금 더 해동을 시킨 후에 먹었다.
봄이라 딸기 망개떡도 있다. 쫄깃한 떡 안에 딸기 하나가 통째로 들어 있다. 상큼한 것이 맛있다. 딸기 망개떡 외에 팥소가 들어있는 기본 망개떡과 견과류가 들어 있는 견과류 망개떡도 보내왔다. 종류별로 다 맛있다. 견과류는 좋아하는지 여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다. 약간의 땅콩 비린내가 날 수도 있다. 딸기 망개떡은 하루 지나니 수분이 빠져나와 떡이 갈라지고 시큼한 맛이 돌았다. 딸기 망개떡은 최대한 빠르게 먹는 것이 맛있게 먹는 방법인 것 같다. 아끼다 똥 된다.

 

 

망개떡 보관은 냉동보관이 기본이다. 먹기 전에 냉동에서 꺼내놓았다가 자연해동해서 먹는다.  해동된 떡은 냉장고에 하루 이틀 정도 두어도 딱딱해지지 않는 것이 신기하다. 포장지에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말라고 되어 있다. 인절미를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떡이 녹아서 서로 달라붙어 한 덩어리가 된다. 아마 그것처럼 되지 않나 싶다. 자두만 한 거 40개를 보내왔으니 전자레인지에 돌려 해동해보는 실험은 하지 않을 것이다. 하나씩 먹다 보면 서너 개씩 먹게 된다. 한팩에 10개 들어 있으니 순식간에 사라지고 없다.



망개떡 이름 참 신기하다. 쑥개떡처럼 둥글넙적 못생기지도 않다. 하얀 떡이 앙증맞게 나뭇잎에 싸여있다. 언제가 서해안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이름이 신기해 사 먹어 보았다. 쫀득한 절편에 달달한 팥소가 들어 있는 작은 떡이 나뭇잎에 싸여 있는 것이 신기했었다.

나뭇잎이 망개나무 잎인가 해서 찾아보았다. 망개나무는 잎이 톱니처럼 생긴 다른 나무였다. 그럼 이건 무슨 나뭇잎 일까? 바로 청미래덩굴 잎이라 한다. 경상도에서는 청미래덩굴을 망개나무라고 부르는데 그 잎으로 싼 떡이라 망개떡이라고 부른다. 청미래덩굴은 어린잎은 덖어서 차로 마시기도 하고 망개떡을 만드는 데 사용하기도 한다. 뿌리에 녹말 성분이 많아 식량 대신 먹을 수 있다고 한다. 한약재로도 사용된다.
망개떡은 맵쌀로 만든 떡을 망개나무 잎으로 싸서 찐 떡을 말한다. 잎으로 떡을 싸서 떡이 달라붙지 않고, 잘 쉬지 않는다고 한다. 유래는 아주 오래된 것 같다. 가야시대에 시집갈 때 해가던 떡이라는 설도 있다.

망개떡 이름은 아주 못생긴 떡이 연상된다. 쑥개떡처럼 손으로 꾹꾹 눌러 빗는 떡일 것 같지만 하얗고 앙증맞은 것이 귀여운 떡이다. 간식이나 다과에 곁들이기에 아주 좋은 떡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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