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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도수 역사 프리미엄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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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품격있는부자 2023. 1. 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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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비대면이 일상이 된 요즘은 여럿이 모여 시끌벅적하게 모임을 하기보다는 소규모로 모임을 갖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독한 술을 그대로 즐기기보다는 하이볼을 만들어 달콤하고 순하게 마시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소주 역시 순하고 깔끔한 것을 많이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소주의 역사와 도수에 대해 알아봅니다. 

소주(燒酒) 역사


우리나라의 과일은 당도가 높지 않아 과일로 술을 담기보다는 대부분 곡물로 만들었습니다. 곡물을 익혀 누룩과 물을 더하면 곡물의 전분이 당으로 변하는데 이 당을 먹이로 미생물이 증식하게 됩니다. 이를 알코올 발효라고 하고  그 결과로 얻어지는 것이 술입니다. 이때 그냥 거르기만 하는 것이 막걸리가 되고 막걸리에 용수를 박아 맑은 술을 떠내면 그것이 청주(淸酒)가 됩니다. 이 청주를 소줏고리를 이용하여 증류하면 소주(燒酒)가 됩니다. 요즘에는 희석식 소주가 대부분이지만 이것은 증류식 소주입니다. 

소줏고리 청주-증류-소주

소주의 역사는 고려 충렬왕 때 몽고군을 통해 소주가 들어왔기에 몽고군의 주둔지였던 안동, 개성 그리고 제주도에서 소주의 제조법이 발달하였습니다. 요즘은 안동소주가 대표적인 증류식 소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선시대 '중종실록'에는 소주를 마시는 사림이 많아져 쌀의 소비가 늘고 있으며 소주로 인한 피해가 크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초초의 백과사전인 '지봉유설'에는 '소주는 약으로 쓰기 때문에 많이 마시지 않고 작은 잔에 마셨으며 따라서 작은 잔을 소주잔이라고 하게 되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과거의 소주는 서민의 술이 아니라 왕이나 사대부에서 마셨던 술이었습니다. 점차 일반에 보급되면서 각 가정에서 소주를 만들어 먹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북쪽 지방에서는 사계절 내내 소주를 마셨고 서울지방에서는 5월부터 10월, 남부 지방은 여름철에만 마셨습니다. 소주는 오래 저장해도 상할 염려가 적기 때문에 지금도 대중주로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소주는 증류식 소주와 희석식 소주가 있습니다. 에로부터 내려오는 방법대로 발효시킨 발효주를 소줏고리를 이용하여 증류한 것이 증류주입니다. 대표적으로 안동소주가 있습니다. 희석식 소주는 85~95%의 도수를 가진 주정에 물, 감미료 등을 넣어서 희석한 소주를 말합니다. 1919년 평양에 기계식 소주공장이 세워지면서 대량생산 되었습니다. 

1965년 '양곡관리법'의 시행으로 곡류의 사용이 금지되어 우리 고유의 풍미를 가진 증류식 소주가 자취를 감추고 고구마, 당밀, 타피오카 등을 원료로 하여 만든 주정을 희석한 희석식 소주가 주류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각 지방과 가정에서 만들어 먹던 증류식 소주를 복원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1976년 소주가 대중화되면서 업체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정부에서 주류회사의 통폐합 작업을 하였습니다. 이때 전국에 있던 254개의 소주 업체가 정리되고 각 지방 소주 업체를 육성한다는 명목으로 지방별로 수도권은 진로, 부산은 대선, 경남은 무학, 전남은 보해 등 각 도에 한 개씩 10개의 소주 업체가 남게 되었습니다. 

2000년대 후반부터는 알코올 도수를 내린 순한 소주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여 도수 낮은 소주가 일반화되었습니다. 


소주 도수 


소주를 들이키며 얼굴을 찡그리던 독한 소주에서 갈수록 부드럽고 순해지고 있습니다. 1924년 국내 초초의 주류 회사인 진로가 출시한 소주 진로의 도수는 35도였습니다. 요즘의 양주 도수와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1965년에 30도, 1973년엔 25도까지 낮아졌습니다. 한동안 대부분의 소주들이 25도를 유지하다가 1998년 참이슬이 23도를 출시하였고, 2006년 처음처럼 이 20도까지 도수를 낮췄습니다. 최근에는 16도가 대부분입니다. 16도를 출시하기 시작한 것은 무학의 '좋은 데이'였습니다. 2019년 출시한 진로는 참이슬보다  낮은 16.9도를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는 15.5도까지 낮춘 소주가 있었지만 인기를 끌지는 못했습니다. 

 

현제는 참이슬 오리지널의 경우 20.1도, 참이슬 후레쉬와 진로, 처음처럼, 이제우린 등은 16.5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처음처럼에서 출시된 새로의 경우는 16도입니다. 새로는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소주로 산뜻하고 부드러운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주 도수가 낮아지는 이유

소주 도수가 갈수록 낮아지는 것에 대해 저도주 트렌드에 맞춘 것이라고 합니다. 소주 한잔을 마시며 얼굴을 찡그릴 정도의 술이 아니라 가볍게 한잔 할 수 있는 순한 술을 찾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소주의 원료인 주정 대비 물의 양이 늘어날수록 주류업체는 원가절감이 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프리미엄 소주 

소주의 도수가 낮아지기도 하지만 다양한 기호를 반영하기 위하여 프리미엄 소주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희석식 소주가 아닌 증류방식으로 제조된 소주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소주는 25도에서 45도의 높은 도수의 소주가 대부분입니다. 하이트진로에서는 일품진로와 일품진로 22, 1924진로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맥키스컴퍼니에서는 보리 증류원액으로 블렌딩하여 만든 사락(33도)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 유명연예인들이 자신들의 이름을 건 소주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광주요에서 출시하는 화요는 25도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민속주의 대명사인 안동소주문배주 등은 제품을 다양화 하여 낮은 도수의 소주를 생산하기도 합니다. 각약각색의 기호에 맞춰 다양한 소주가 출시되고 있습니다.  전통주의 경우 온라인으로 술을 구매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다가오는 명절 가까운 친지들을 위한 선물로 미리 구매해 놓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도수의 소주들을 알아 보았습니다. 취향에 맞는 술로 즐거운 음주를 하시길 바랍니다. 지나치면 뭐든 독이 될 수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한두잔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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