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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계족산 황톳길 계족산성 주말 나들이

일상다반사/여행&맛집

by 품격있는부자 2022. 5. 2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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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대전 계족산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오랜만에 등산을 합니다. 오늘은 계족산성까지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여러 번 계족산에 왔지만 산성까지 올라가는 것은 처음입니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해서 안 가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도전해봅니다.

 

대전 계족산 황톳길 계족산성 주말 나들이


계족산 가는 길은 나무 그늘이 시원하게 드리워져 여름에도 산행을 하기에 좋습니다. 주차장은 임시주차장이 있기는 한데 복잡합니다. 능력껏 주차를 하고 가야 합니다. 주차장에서 장동신림욕장까지 가는 길도 그늘이라 시원합니다.

 


대전 계족산 황톳길 장동산림욕장

 

장동산림욕장 계족산 황톳길


계족산 황톳길은 장동신림욕장 안에 있습니다. 산림욕장 둘레길에 황토길을 조성해 놓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계족산 황톳길


황톳길이 시작되는 곳에서 신발을 벗고 맨발로 황톳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발바닥이 간질간질하고 부드럽고 미끄러운 흙을 밟는 느낌은 쉽게 느껴 볼 수 없습니다. 아이들 어릴 적 황토길을 맨발로 걸으면 까르륵 웃음이 그치질 않았습니다. 오감을 자극하는 곳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이곳이 유명한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계족산성까지 올라갈 계획이라면 신발은 들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산성 올라가는 계단은 맨발로 가기에는 좀 위험할 것 같습니다. 

숲속음악회장

숲속음악회장

숲속음악회장 입니다. 왼쪽으로 가면 둘레길이고 음악회장 옆으로 올라가면 짧은 길이지만 가파른 계단입니다. 이 길로 올라가다가 너무 힘들어서 중간중간 쉬면서 올라갔습니다. 운동 부족을 심각하게 느낍니다.


숲속음악회장 앞에 발을 씻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대부분 여기까지 왔다가 내려가곤 했습니다. 수건을 준비해오는 것이 좋습니다. 발을 닦고 신발을 다시 신으려면 말입니다.

 


아이는 몸이 가벼워 그런지 휘적휘적 앞서서 갑니다. 중간에 포기하지 않을 테니 계족산성에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래야 제가 중간에 포기하지 않을 것 같아서 말입니다.


계족산성 올라가는 계단은 경사가 심한 편입니다. 조금 가다 쉬기를 반복합니다. 심장이 두근두근 요동을 칩니다. 중간 계단에 서서 바람소리를 들으니 사르락 거리는 소리가 편안하게 들리고 기분이 상쾌해지는 것 같습니다.

계족산성

계족산성

드디어 올라왔습니다. 소나무 두 그루가 나란히 있습니다. 공사 중이라 좀 아쉽기는 합니다.

 

 

 

사적 대전 계족산성 (大田 鷄足山城) : 국가문화유산포털 - 문화재청

 

www.heritage.go.kr

 

 

대전 계족산성


제법 높아서 대전 시내가 보입니다. 다른 쪽으로는 대청호까지 보입니다. 멀리 보니는 전망이 정말 시원합니다. 이것을 보려고 산꼭대기에 오르는 거겠지요.


산성에는 아이스크림 파는 아저씨가 있습니다. 나무 그늘도 아니고 땡볕에서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는데 아이스크림이 엄청 꽁꽁 얼어 있습니다. 더워서 얼른 먹고 싶었는데 먹을 수가 없습니다.
나무 그늘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으니 시원합니다.


산성에서 내려올 때는 둘레길로 내려왔습니다. 계족산 황톳길을 만들게 된 이유도 있습니다. 대전지역 소주회사 사장님이 지인들과 산행을 왔었다고 합니다. 어느 여자분이 하이힐을 신고 가는 것을 보고 자신의 신발을 벗어주고 본인은 맨발로 걸었다고 합니다. 그날 밤 잠을 아주 깊이 자고 피곤한 것도 없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비를 들여 황토를 사다가 황톳길을 조성하는데 도움을 주고 지금도 유지보수를 위해 애쓰고 있다고 합니다. 멋진 분인 것 같습니다. 


계족산 숲속작은음악회


계족산에서는 숲속작은음악회를 열고 있습니다. 5월부터 10월까지 주말 토요일, 일요일 오후 2시 30분에 열립니다. 듬성듬성 놓인 바위에 앉아 음악회를 볼 수 있습니다. 한 시간 정도 공연을 하는데 손뼉 치고 환호하다 보면 산행의 피곤함을 잊고 잠시 쉴 수 있는 즐거운 시간입니다. 이 음악회도 지역 소주회사에서 지원하는 행사라고 합니다. 

마치며

대전 계족산 황톳길은 힐링 명소로 각광받는 곳입니다.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이 감사합니다. 계족산 둘레길을 다녀와서 숲속작은음악회까지 봐야 제대로 체험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계절마다 다녀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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