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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 먼지 청소하는 법

일상다반사/일상정보

by 품격있는부자 2020. 8. 1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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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길고 긴 장마를 보내고 있습니다.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새벽에 한 시간에 200ml 넘는 폭우가 내리는 바람에 가게가 침수되었습니다. 완전 어이가 없었습니다. 주변에서 전에 운영하던 가게도 침수돼서 못 견디고 나갔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는 무사히 넘어가길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순식간에 쏟아지는 폭우는 여지없이 가게와 주변 골목을 물바다로 만들어버렸습니다. 가게로 들어온 물은 두 시간 만에 빠져나갔지만 물에 젖은 제품들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습니다. 판매를 할 수 없는 상태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 물건들을 어떻게 하며, 진흙은 어떻게 청소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청소업체와 본사 직원들의 힘을 빌려 하루 만에 청소는 끝냈습니다. 하지만 구석구석 남아있는 진흙과 물기를 닦아내느라 며칠을 피곤하게 지냈었습니다. 집에서는 피곤에 지쳐 잠들기 바빴었습니다. 그렇게 며칠 고생을 하고 나니 가게가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습니다.

며칠을 집안을 돌보질 못했더니 아침에 먼지 가득한 선풍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먼지가 돌돌 말려 대롱대롱합니다.
이렇게 먼지가 끼어 있으면 시원한 바람이 안 나오는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아버지가 알려 주셔서 선풍기 청소를 했었습니다. 순서대로 분해하고 닦아낸 다음 다시 조립하면 됩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요즘 나오는 써큘레이터처럼 생긴 선풍기들은 청소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분해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것들은 찜찜하지만 방치를 하고 있습니다.

 


이 선풍기는 철망이 분리되지 않게 나사로 한 번 더 결합되어 있습니다. 나사를 풀어 보호망을 분리하면 됩니다. 드라이버는 필수로 있어야 합니다.


앞면에 망을 분리하고 나니 선풍기 날개를 고정하는 나사에도 먼지가 쌓여 있습니다. 고정나사를 잘 살펴보면 잠금 풀림 방향이 있습니다. 방향대로 잘 분리하면 됩니다.




망을 분리하고 안쪽 면을 보니 아주 새까만 먼지가 가득합니다. 밤새 틀어 놓고 자는데 가끔 기침이 났었습니다. 이 먼지가 바람에 다시 날렸겠지요.




선풍기 날개를 분리합니다.



날개를 분리하고 나면 후면부 망도 고정나사가 있습니다. 여기도 풀림 잠김 방향이 있으니 잘 보고 분해하면 됩니다. 망이 고정되는 위치도 있으니 잘 기억해 두어야 합니다.
어떻게 된건지 실도 감겨 있습니다. 다행히도 살살 풀어내니 잘 풀어지네요.




후면부 망에도 먼지가 가득합니다.
초여름부터 선풍기를 사용하고 한 번도 청소를 안 했으니 많이도 쌓였습니다.



부드러운 수세미에 중성세제로 거품을 내서 닦아냅니다. 아주 까만 물이 나왔습니다.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못 찍었습니다. 기름기가 있는 곳에서 사용한 것이 아니라 가볍게 문지르기만 해도 잘 닦입니다. 좀 더 찌든 때가 있다면 한 시간 정도 세제를 푼 물에 담갔다가 닦으면 잘 닦입니다. 아주 깨끗해졌습니다.


이제 분리했던 순서와 반대로 조립하면 됩니다. 후면 안전망을 조립합니다. 안전망과 조립할 수 있도록 홈이 파여 있으니 잘 맞춰 조립하면 됩니다.



선풍기 날개도 맞춰 끼울 수 있게 홈이 파여 있습니다. 홈에 맞춰 끼우고 고정나사를 조여주면 됩니다.
구석구석 끼어 있는 먼지를 닦아내니 선풍기 날개가 투명해 보입니다.




청소를 마치고 모두 조립을 했습니다.
선풍기를 켜니 깨끗하고 시원한 바람이 나옵니다.
이렇게 깨끗하게 사용하고 늦가을에 다시 한번 청소를 하고 보관을 합니다.
내년 여름에 꺼내 사용할 때 살짝만 청소하고 사용하면 됩니다. 지저분한 채로 보관하면 나중에 청소하기가 더 힘들어집니다.

이렇게 시원한 선풍기는 누가 발명했을까요?
헤어 드라이기는 에디슨이 부인을 위해 발명했다고 하는데 선풍기 발명한 사람이 궁금해집니다.

선풍기의 역사


선풍기는 전동기와 회전날개를 이용하여 바람을 일으키는 가전제품이다. 소형 모터의 축에 회전날개를 달아 축의 회전에 의해 바람을 일으키는 장치를 말한다. 최근에 나온 써큘레이터와는 목적과 용도가 다르다.

기계적인 선풍기로 처음 기록된 것은 1800년대 초 중동에서 쓰인 푼 카라는 선풍기였다고 합니다. 1800년대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공장 물레바퀴의 힘으로 돌리는 선풍기가 도입되었다. 직접 작동시킬 수 있는 기계식 선풍기는 러시아의 일렉 산드르 알렉산드르비치 사블루꼬프가 1831년 발명한 것으로 에어 펌프라고 불렀다.

전기를 이용한 선풍기는 에디슨이 발명하였다.
선풍기가 일반화되기 시작한 1920년대에는 아이들이 선풍기 날에 손가락을 다치는 일이 빈번했다고 한다.
제2차 세계대전을 전후하여 플라스틱으로 된 보호만을 씌운 것으로 발전하였다.

지금은 어디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선풍기이다. 에어컨의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에어컨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같이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써큘레이터와는 원리가 다르다고 한다.

선풍기 청소하는 법과 간략한 역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선풍기 깨끗하게 청소하고 더운 여름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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